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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28일


오랫동안 운영하던 술집을 접고
제가 좋아하던 돈카츠로 새로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술집을 정리하고 나니 돈이 충분치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방배카페거리의 골목 주택가 한 구석에

조그마한 가게 자리 한곳을 얻었습니다.


자금이 부족해서 자리만 수백 곳을 봤습니다.
무권리 자리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뭔가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보증금을 내고나니 돈을 거의 다 써서 철거를 비롯한 

각종 공사를 거의 직접 해야 합니다.


그래도 가장 좋아하고 오랫동안 연구했던 돈카츠집을 만들 생각을 하니 힘이 납니다.
굶기야 하겠냐 라는 생각에 일단 부딪혀 보지만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잘 만들어서 오늘을 전설의 시작인 날로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많이 응원 해주세요!

2020년 1월 29일


조그마한 자리에 왜 이렇게 털어낼게 많을까요.
저것도 다 돈인데...


그래도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한적한 동네에 뭐가 생기나?

하고 관심 가져주심에 기대가 됩니다.


돈카츠집 만들기로는 했는데
아직 어떤 이름이 될지 어떤 메뉴를 어떤 가격에 팔지
페인트 색상은 뭐로 할지 젓가락은 뭐로 할지 

하나부터 열가지 다 제가 정해야하는게 너무 너무 어렵습니다.

왜 이렇게 정할게 많은거지? 다 저한테 물어보는데 그만 물어봤으면 좋겠습니다.

결혼식 또 하는 느낌입니다. 😀😀

그래도 이 골목에 멋진 돈카츠집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일념으로

하나하나 정해보겠습니다.

2020년 1월 29일


5분만에 만든 현수막 장착했습니다.
이름 짓는데 너무 어려웠습니다.


무슨 돈 무슨 돈 돈뭐뭐 돈뭐 등등
몇날 며칠 이름 정하려고 많이 생각해봤습니다

.
역시 이름 짓는게 제일 어려운게 분명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 이름을 어떻게 정하고 출생 신고 하셨을까요?


가게 이름 짓기도 이렇게 어려운데...


아무튼
일상속에서 특별한 시간을 드릴 수 있는 맛있는 돈카츠를 드리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시올돈(Something의 S in의 i Ordinary의 O Life의 L)으로 정했습니다.

너무 어거지 아니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자식 이름 짓듯 부단히 고민하고 지은 이름이니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저희도 시올돈이라는 이름에 먹칠하지 않도록

특별하고 맛있는, 일상 속 한 줄기 빛이 되는 돈카츠로 보답하겠습니다.

2020년 1월 30일


오늘은 페인트칠 하는 날!
페인트칠 정도는 할 수 있겠다 돈아꼈네 생각했는데
가게가 작아서 살았습니다.


페인트시공하시는분들 존경합니다..
기존에 칠해져 있던 색이 진한색이고 새로칠하는 색은 연한색이라

칠해도 칠해도 기존 색깔이 비추는 악몽...


마르고 또 칠하고 마르고 또 칠하고를 반복
3번을 덧칠하고 나서야 끝났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칠해놓고 보니
셀프로 한 티 안나고 잘 칠한 것 같네요.ㅎㅎ


페인트 칠 하고 나니 머릿속으로 그리던
매장 이미지가 조금 느껴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어깨가 아파서 오늘 공사는 여기까지..ㅎㅎ

2020년 2월 1일


드디어 튀김집에 없어선 안될 덕트를 시공했습니다.


여러업체에 문의하고 견적받았지만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역시 돈이 없기에... 조금은 걱정되지만
가장 저렴한 가격을 제시한 사장님께 연락드려서
공사를 의뢰했습니다.


하지마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깔끔한 공사와 마무리!


혼자오셔서 고생해주신 덕트사장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시공하시는 모습을 보며 덕트도 셀프로 해볼까? 생각했던
제자신에게 대답했습니다. '응 안돼^^'


아직 튀김기도 없지만...기름 냄새 걱정부터 덜었습니다.ㅎㅎ
공사 도와드리느라 더웠는데 머리가 시원해지는 이 기분👍

2020년 2월 2일


테이블을 새로 살까 있던 테이블을 고쳐쓸까 고민을 반복
역시 저의 선택은 절약! ㅎㅎㅎ 오늘도 셀프에 들어갑니다. ㅎㅎ
있던 테이블 중 그나마 쓸만한 것들을 골라줍니다.


그래도 그냥 쓰기엔 상태가 너무 심각하여..
이제는 친해진 시공사 반장님께 샌딩기를 빌려서 냅다 밀어줍니다...ㅋ

그냥 하나 사라는 반장님의 말을 뒤로 한 채
그냥 밀어줍니다.ㅎㅎㅎㅎ


너무열심히 밀어준 탓인지 상판이 약간 얇아진 것 같은
느낌은 기분탓이겠죠?ㅎㅎ


깨끗해진 상판에 오래오래 튼튼하라고 니스를 발라줍니다.
멋도 모르고 유광 니스발랐다가 나무 상판이 대리석 마냥 반짝여서
무광 니스로 다시 덧칠해줍니다.ㅜ


두 번 칠했으니 더 튼튼할꺼야! 라고 정신 승리를 하고 완성된 저의 수제테이블!!
오픈하고 손님들이 앉아 식사하실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벌써오픈한 기분이네요.ㅎㅎ
손님들이 오시면 꼭 말씀드리고싶어요.
"이테이블 수제에요 수제!"😆

2020년 2월 10일


드디어....드디어
생각하고 상상하고 구상하던 시올돈 인테리어의 시그니쳐!!


나무 미닫이 문이 완성되었습니다!!
나무문은 안 튼튼하다 철제여도 나무 무늬로 나오는것도 있다 등등
여러 조언과 이야기에도 타협하지 않고 절약과도 타협없이
공사 비용 중 가장 거금을 들여 제작했습니다.ㅎㅎ


셀프 장인이라 생각한 저도 목공 앞에선
커피 셔틀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배워 보고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저는 돈까스를 튀겨야 할 몸이기에
목공은 상상만하는걸로...ㅎㅎ


밤늦게 완성된 문을 100번정도 열었다 닫은 것 같네요.ㅎㅎ
마치 처음 산 휴대폰을 계속 만지게 되는 것 처럼ㅎㅎ


나무 문 잘 부탁해
이 골목의 주인공은 너야ㅋㅋㅋㅋ

2020년 2월 20일


매장을 오픈할때 가장 고민되는 것! 바로바로 로고입니다.ㅋㅋ
엄청난 고민 끝에 두 가지 로고를 골랐는데 어떤가요.ㅎㅎ


시올 글자로 만든 로고는 왠지 이걸보고 돈까스집인지 알까? 하는 생각에
돈까스 이미지 로고도 하나 골랐는데 이건 돈까스같다가도 초밥같기도 하고 빵같기도하고 ....🤔


얼른 유명해져서 로고만 봐도 알아보는 핫플이 되고 싶습니다.ㅎㅎ

모두 도와주실거죠?☺열심히 하겠습니다!

2020년 2월 25일


드디어 처음으로 매장에서 돈까스를 튀겨봤습니다.


그동안 많이 연구하고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실전은 또 다른 느낌입니다.


직접 고기 원물 크기 맞추고 그람 맞추고 

두께 맞추는 것부터가 보통 일이 아니네요.


그나마 잘 나온 두녀석을 찍었습니다.


역시 맛집은 아무나 되는게 아닌것 같아요.
노력이 없으면 대가도 없는 음식의 세계...


돈까스를 쉽게 본 어제의 저를 반성하며
오늘부터 또다시 테스트 무한반복!!


맛있는 돈까스를 만드는 그날까지!!
약속드린대로 방배동에 없던 돈까스를 만들어오겠습니다!

2020년 2월 28일


어떤가요?
돈까스집 포스가 나나요?😆


자갈도 깔고 화분도 하나 놓고 ㅎㅎ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입간판!
입간판에 어떤 로고를 넣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갬성도 좋지만
여기가 무슨집인지 알아야하니 돈까스 모양이 있는 로고로 하자!
하고 입간판을 놓은 첫 날


지나가시던 아주머님의 한마디
빵집이에요~?? ㅎㅎㅎ


저것은 빵이아닌 돈까스 랍니다. 하하하


어서 방배동의 돈까스 맛집이 되어서
빵집으로 오해받는 일 없게 해주세요ㅜ

2020년 3월 4일


드디어 시올돈이 내일(3/5) 가오픈을 합니다.


오픈 기간 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어느순간 오픈을 앞두고 보니 기분이 묘하네요.ㅎㅎ


경험도 많지 않은 제가 업종 변경을 이야기했을 때
걱정해주신 분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언젠간 겪어야 할 일이기에
빠르게 추진했고 이제 오픈만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아직은 준비가 조금 부족하기도 하고 저 스스로의 만족도 부족하지만
기다리시는 분들도 있고 계속 미룰 순 없기에 천천히 시작해보려 합니다.


가오픈기간에는 등심과 특등심 그리고 치즈돈까스 부터 판매합니다.
안심돈까스는 아직 스스로 만족할 수 없는 상태이기에 더 연구하고 준비해서

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오픈 기간 동안은 전메뉴 7천원에 판매 예정입니다.
가오픈 기간은 일주일이며 많이들 오셔서 저렴한 가격에 식사도 하시고

또 돈까스에 대해 솔직한 평가와 진심 어린 조언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방배동의 새로운 돈까스 핫플이 되는 그날까지!

전력질주해보겠습니다.😃


다들 기다려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년 3월 8일


시올돈의 포장1호
등심돈까스! 가 완성되었습니다!


첫 포장을 기억하기위해  이곳에 기록합니다.ㅎㅎ


나날이 튀기는 실력이 느는것 같아 뿌듯합니다.😆


수제로 만든 오이피클도 반응이 좋네요!
힘이납니다!ㅎㅎㅎ


아직 저 먼 뒷골목에 있어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진 않지만
오히려 이럴때 일수록 주문 하나하나 정말 소중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ㅎㅎ


포장1호 고객님 감사합니다!😄

2020년 3월 16일


맘모스빵인지

돈까스인지
초밥인지

스테이큰지


알 수 없는 입간판으로 인해
좀더 직관적인 간판하나 장만했습니다.ㅎㅎㅎㅎ


맞습니다. 이곳은 돈까스전문점 시올돈입니다.😄

2020년 3월 19일


결국 거금을 들여 숙성고를 장만했습니다.


돈까스는 자르고 연육기로 누르고
소금뿌려서 빵가루묻히면 되는줄 알고
시작했던 저에게 숙성은 미지의 세계였습니다..


애써 외면하려했지만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선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업이라 판단되어
눈물을 머금고 10개월할부로 질렀습니다.😎


자리가없어서 오픈 때 붙박이로 만들었던 의자를
잘라내고 테이블 하나를 빼고 냉장고를 넣었습니다.


예쁘게 만들어 놓은 의자를 자르는 아픔과 

자리도 몇 개 없는데테이블을 빼는 고통을 겪으며 넣은 숙성고...


꼭 숙성 마스터가 되어서
전설의 돈까스를 만들어내겠습니다!🐖

2020년 4월 1일


오늘도 고기를 새로운방법으로 숙성을 시도해 봅니다.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잘 나올 것 같기도 하고
저번엔 잘 나왔었는데 이번엔 잘 안 되고
숙성의 세계는 너무어려운것 같습니다.ㅜ


이번 테스트는 실패하면 안 되는데
고기 아까운데ㅜ 그만 실패하고 싶은데ㅜ
파는 것보다 실패하는게 더 많은 것 같은데ㅜ


나날이 수업료가 비싸지는 기분ㅜ
그래도 언젠간 다 추억이 되리라 정신 승리하며
오늘도 고기를 말려봅니다.😀